코로나19로 전세계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2021년 5월 현재 많은 수의 백신으로 인해서 다소 안정세가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변종바이러스로 인해서 다시 또 유행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오늘은 척수손상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때 특별히 조심해야할 사항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한 감염위험 증가
척수신경이 손상되었다는 것은 인체의 자율신경계 (autonomic nervous system)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가 바로 신경인성장과 신경인성방광입니다. 방광의 수축과 이완 그리고 장 괄약근 수축, 요도 괄약근 수축은 자율신경계에서 조절하는데, 척수손상 환자들은 대부분 대소변의 조절이 어려워서 카테터를 사용하여 소변을 보거나 좌약을 이용해서 대변을 보게 됩니다.
자율신경계에서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이들의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감신경
- 골격근과 폐의 혈액 흐름 증가
- 세기관지 팽창
- 심박수 및 심근세포의 수축력 증가
- 동공 및 모양체 근육 이완
- 심장의 관상혈관 확장
- 장 괄약근, 요도 괄약근 수축
- 연동운동 억제
- 성적흥분
2) 부교감신경
- 위장 확장 및 혈류량 증가
- 세기관지 수축
- 동공 및 모양체 근육 수축
- 침샘자극, 연동운동 촉진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왔을때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와 싸우기 위해 면역체계를 준비를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자율신경계가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준비과정에 지연 또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척수손상으로 자율신경계가 손상된 경우, 조기에 면역체계를 준비할 수 없다면 몸 상태가 더 심각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염증반응? 감염?
염증반응은 일반적인 우리 몸의 면역반응입니다. 감염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 외부의 침입으로 염증반응이 생긴 것을 의미합니다.
넘어져서 상처나 멍이 생기거나, 화상에 의해서 물집이 생기게 되면 염증반응과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단순한 염증의 경우에는 시간을 두면 자연스레 낫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소염제 또는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되면 체내 백혈구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체내에서 세균과 싸우기 위해서 자율적으로 면역체계를 형성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이 상처를 통해 침투하였는데 만약 이에 맞서 싸울 항체가 없다면, 결국 온몸에 염증반응이 퍼져서 패혈증이 발생해서 특정 신체를 잘라내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코로나19의 경우에는 백신을 접종해서 코로나에 대한 항체를 미리 만들어두는것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척수손상환자들이 가장 조심해야하는 질병은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요로감염으로 인한 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척수손상환자들은 신체활동의 저하로 인해 느린맥박, 저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기침을 통해 폐의 이물질을 배출하는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세균이 체내에 쌓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요로감염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요로감염 합병증도 조심해야합니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
우선 다음의 증상이 있을때 우리는 코로나19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발열 또는 오한
- 기침
- 호흡곤란
- 피로
- 근육통증
- 두통
- 맛이나 냄새의 감각의 소실
- 인후통
- 혼잡 또는 콧수
- 메스꺼움 또는 구토
- 설사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여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수시로 손을 닦고 소독해서 바이러스가 체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평소 면역체계가 잘 동작할 수 있도록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